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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백범을 미술관으로 불러낸 폴란드 거장 ''나의 소원''에 매료-연합뉴스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7-07-06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2017년 7월4일

 

검은 장막을 걷고 들어가면, 높이 3.5m 남짓 되는 조각상 하나가

어둠 속에서 솟아오른다.

 

검은 두루마기를 입고 둥근 얼굴에 둥근 안경테를 걸친 그 모습은 익숙한데, 작은 흐느낌이 들려와

조각상 앞에 선 이들을 놀라게 한다.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는 폴란드 거장 크지슈토프 보디츠코(75)의 전시

 ''기구, 기념비, 프로젝션''에서 마지막으로 만나는 작품 ''나의 소원''이다.

 

이 작품은 백범 김구가 ''백범일지''말미에 쓴 동명의 글에서 따왔다. 작년 6월 서울 용산의 백범 김구

기념관을 찾은 보디츠코는 ''나의 소원''영문판을 읽은 뒤 깊은 인상을 받았다.


"통일된 한국을 그리는 그(백범)의 비전에 매료됐습니다. 그는 기쁨의 국가, 생각을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매우 민주적인 국가를 구상했습니다. 그가 그린 통일 한국은 힘이 세거나 제국주의적인 국가가

아니라, 국민의 건강과 아름다움, 문화에 초점을 맞춘 국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디츠코는 전시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작 ''나의 소원''등을

소개하고 자신의 예술 철학을 설명했다.

 

중략.

 

전시는 10월 9일까지. 문의 ☎ 02-3701-9571.

airan@yna.co.kr

 

 

 

출처: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7/04/0200000000AKR20170704156000005.HTML?from=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