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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97주년 맞은 임시정부 사진전…"중국대사 첫 참석"-머니투데이 2016.3.22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6-03-22

97주년 맞은 임시정부 사진전…"중국대사 첫 참석"

오는 24일부터 4월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제국에서 민국으로"

머니투데이 2016.3.22

 

 

올해로 97주년을 맞은 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3.1독립선언에 나타난 독립정신을 바탕으로 그 해 4월, 상하이에서 문을 연다. 이후 귀국할 때까지 27년 동안 독립운동의 총지도기관으로서 항일 전선을 이끌었고, 연합국과 함께 일본 제국주의와 맞서싸웠다.

 

전시 개막일인 24일에는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개막식에 참석한다. 주한 중국대사가 국내에서 진행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관련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라는 것이 기념사업회 측의 설명이다.

중국 측은 지난해 9월 재개관한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의 관람 환경 개선 및 전시물 교체에도 비용 7억여 원을 전액 부담하는 등 최근 들어 임시정부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온 바 있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국민당이 임시정부를 지원했기 때문에 대만과 국교가 있었을 당시에는 주한 대만대사가 참석했으나, 중국과 우리가 수교하고 대만과 단교한 1993년 이후에는 중국 측 참석이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국내에서 장개석에 대한 긍정적인 해석 움직임이 생기는 등 변화된 인식을 반영한 행보인 것으로 보인다"며 "주한 중국대사의 참석은 정치적 함의가 크다"고 말했다.

전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활동한 시기를 총 4개로 나누어 소개한다. 1919년부터 1932년까지를 "상하이 시기"라고 지칭하고, 3.1운동 전후의 상황을 보여준다. 초기에 연통제 등을 통해 국내와 연계해 활동했으나, 일제에 발각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등 임시정부의 정착 과정이 담긴다.

1932년부터 1940년까지는 "이동 시기"로 소개된다. 1932년 일본군이 상하이를 점령하고, 윤봉길 의거로 인해 피난길에 올라야 했던 임시정부의 고난의 시기를 그린다. 단일 정당을 결성하지 못하고 우파와 좌파로 나뉘어 각각 세력을 형성해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940년부터 1945년까지는 "충칭 시기"로 묶여 전시된다. 임시정부가 충칭에 도착한 1940년은 중일전쟁(1937)에 이어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때였다. 1944년 임시정부와 따로 활동하던 좌익진영과 통일을 추진해 마침내 좌우연합정부를 구성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마지막으로 1945년 이후가 "한국"으로 소개된다. 1945년 8월 15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27년 동안 고대한 해방이 오게 된다. 임시정부는 9월 3일자로 "국내외 동포에게 고함"을 발표하고, 환국했으나 소련과 미국은 38선을 경계로 한반도를 나눠버린다.

분단을 막기 위해 신탁통치 반대운동을 주도적으로 펼치는 등 임시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냉전체제는 더욱 강력해졌다. 결국 1948년 남북한에 각각 단독정부가 수립되면서 민족이 분단되는 안타까운 과정이 전시된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측은 "올해는 97년째지만 곧 3.1운동 100주년이 다가온다"며 "기념하는 조형물, 그리고 각종 자료를 보존·전시할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6032210013981566&outlin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