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승인 2020. 06. 25. 10:24

코로나19 확산방지 위해 묘소 참배로 대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주석을 역임하는 등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백범 김구 선생 71주기 추모식이 26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 효창공원에서 거행된다.

(사)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회장 정양모) 주관으로 거행되는 이번 추모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부인사 초청 없이 유족, 기념사업회 임직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묘소 참배로 행사를 대신한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추모식과 별도로 이날 오전 7시 30분 백범 김구 선생 묘소를 찾아 참배를 통해 선생의 뜻을 기릴 예정이다.
 

선생은 기울어가는 조국을 구하고자 의병활동과 계몽운동 등을 전개했으며, 1919년 3·1운동 직후 중국 상해로 망명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에 선임된 이후 내무총장·국무령·주석 등을 역임하는 등 평생을 조국의 완전한 자주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특히 무력 투쟁을 통한 항일독립운동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한인애국단을 조직해 이봉창·윤봉길 의사의 거사를 지휘했고, 한국광복군을 창설해 대일항전을 준비하는 등 27년 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든든한 주춧돌로서 항일독립운동에 온 평생을 헌신했다.

선생은 8·15 광복을 맞아 환국해 반탁운동, 남북연석회의 참가 등 통일된 완전 자주독립국가 건설을 위해 진력하다 1949년 6월 26일

 경교장(서울 종로구)에서 흉탄에 맞아 서거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이석종 기자 sjlee@as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