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큰 희망 꿈꾸는 사회에 온 힘
백범문화 강좌
2011-07-14 41면기사 김수영 기자 swimk@daejonilbo.com
문화도시 천안을 가꾸는데 앞장서고 있는 김구재단은 활발한 도서지원과 수준 높은 문화강좌 개최 등으로 학생, 주부 등 지역민의 교양을 살찌우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구재단은 천안·아산지역 초등학교와 작은 도서관에 수 만권의 장서를 기증하는 한편 1993년부터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학업을 돕기 위해 2억 원 가량의 장학금을 지원해 왔고, 2008년부터는 천안교육지원청과 협약을 맺고 초등학교에 도서와 어학 소프트웨어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학교 측에서 요구한 필요도서는 물론 사업 범위를 확대해 작은 도서관과 마을문고에도 필요한 분야의 도서를 신청 받아 지원해오고 있다. 그동안 기증한 책은 2만 여권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1억 원이 넘는다. 재단은 올해까지 약 2만5000권을 기증할 계획을 갖고 있다.
김구재단은 도시지역에 비해 외부 재정지원 등에서 상대적으로 여건이 열악한 읍·면 지역 초등학교에 우선적으로 책을 기증해 왔다. 최근에는 도시지역과 마을의 작은 도서관에까지 책을 기증했다. 천안지역 초등학교 대부분이 김구재단으로부터 각종 필요 도서를 기증받았을 정도다.
김호연 이사장은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 제시하신 국가의 비전은 ‘문화국가’였다”며 “재단이 벌이고 있는 도서기증사업과 문화강좌프로그램은 다 선생께서 말씀하신 진정한 문화강국을 만드는 밑 걸음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민들의 문화교육을 위한 백번문화강좌도 김구재단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 백범문화강좌는 교양, 문화, 교육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전문 강사를 초청해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오후 3시에 강좌를 열고 있다.
백범문화강좌는 강의 때마다 수 백 명 씩 몰리는 바람에 일부 수강생들은 서서 강의를 들어야 될 정도로 인기다. 강좌에는 그동안 의학전문기자 홍혜걸, 개그맨 김학래 씨. 인상학 박사 주선희, 인기강사 김미경 등 사회 각 분야의 저명인사가 초청돼 특강했다.
올 상반기만 해도 다채로운 강좌가 진행됐다. 3월에는 선문대학교 김병균 교수가 ‘풍수를 통한 건강과 학력증진’ 이란 주제로 특강했다.
김 교수는 풍수와 일상생활과의 연관관계를 설명하고 풍수를 통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인테리어 배치, 수험생들을 위한 학력증진 방법 등을 소개해 주목을 끌었다.
4월에는 김미경 아트스피치 원장이 ‘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란 주제로, 5월에는 방송인 출신인 유정현 국회의원이 초청돼 ‘6가지 행복열쇠’란 주제로 각각 특강하는 등 실용적이고 다양한 주제로 지역민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구재단 관계자는 “도서기증사업, 문화강좌뿐만 아니라,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더 큰 사랑을 실천하는 사회, 더 큰 희망을 꿈꾸는 사회를 만드는데 더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