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16.8.23

서울시는 24일부터 기존 4개였던 서울역 도보투어 코스를 6개로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역 도보투어는 서울의 숨은 명소를 직접 찾아다니며 지역이나 건물에 대한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이다. 

새로 추가된 코스는 서울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외국인 관광 코스’와 ‘어린이·가족 코스’다.

외국인 관광 코스는 매주 화요일 서울역에서 출발해 남대문교회, 스퀘어가든을 거쳐 서울성곽과

백범광장으로 올라가 숭례문, 남대문시장으로 내려오는 코스다. 해설은 영어로 진행된다. 

토요일에 진행되는 어린이·가족 코스는 역사 속 인물들을 중심으로 해당 장소를 둘러보는 코스다.

독립지사 강우규 의사의 동상이 있는 서울역 광장과 태조 이성계가 세운 서울성곽, 김구 선생을 기리는

 백범광장을 거쳐 안중근기념관을 관람하는 순서로 짜였다.

이 밖에 요일별로 기존의 ‘중림·충정 코스’ ‘청파·공덕 코스’ 등이 진행된다.

200년이 넘은 건물에서 90년 가까이 영업하고 있는 성우이용원(청파·공덕 코스·사진) 등 서울의 오래된

동네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코스별로 2시간가량 진행된다.

사전에 선착순으로 신청(yeyak.seoul.go.kr)을 받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