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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78년 전 독립운동 부부 육아일기, 만화로 재탄생 - 중앙일보 2016.1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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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admin | 작성일 | 2016-11-02 |
78년 전 독립운동 부부 육아일기, 만화로 재탄생 중앙일보 2016.11.2
일제강점기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 요원이던 독립운동가 양우조(1897∼1964)·최선화(1911∼2003) 부부의 육아일기가 그래픽 노블로 재탄생했다. 주 상하이 한국 총영사관의 지원을 받아 출간된 『제시 이야기』(박건웅 만화, 우리나비)다. 약 80년 전 지식인 독립운동가 부부의 육아일기를 현대 만화로 옮겼다. 상하이 임정을 거점으로 활동했던 양우조·최선화 부부는 맏딸 제시(1938~2010)가 중국 창사에서 태어난 1938년부터 광복 후 부산항으로 귀국한 1946년까지 8년 동안 번갈아 일기를 썼다. 1999년 책 『제시의 일기』(혜윰)로 출간됐으나 현재 절판된 상태다. 1937년 시작된 중일전쟁으로 당시 임시정부는 상하이를 떠나 창사·광저우·류저우·충칭 등으로 피난을 떠나야 했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현실에서 새 생명의 탄생과 성장은 내일의 희망이 됐다.
‘제시’란 이름은 “조국을 떠나 중국에서 태어난 아기, 그 아이가 자랐을 때 우리나라가 세계 속에서 당당하게 제 몫을 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지었다. “세계의 여러 나라 사람들 사이에서 한국인으로 활약하는 게 불편함이 없도록”하기 위해서였다. 이름 짓는 과정에서부터 독립운동가 부부의 간절한 조국 사랑이 드러난다. 이해시킬 수 있을까? 그것으로 독립성취라는 간절한 우리의 소원을 담아낼 수 있을까? 그것으로 우리 가족의 이 시간을 담아내고도 남을까?”(104쪽) 양우조 선생은 미국 MIT에서 방직공학을 공부한 뒤 1930년 상하이로 망명, 독립운동에 합류했다. 쑨원의 『삼민주의』를 1933년 국내 최초로 번역하기도 했다. 이화여전 영문과 출신인 최선화 선생은 1936년 상하이로 건너가 한국혁명여성동맹 등에서 활동했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http://news.joins.com/article/208103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