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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독립기념관, 1930년대 상해 한인사회와 독립운동 관련 자료 발굴 공개 - 일요신문 2017.02.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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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admin | 작성일 | 2017-02-27 |
독립기념관(관장 윤주경)은 제98주년 삼일절을 맞이해 중국에서 수집한 1930년대 후반 상해 한인사회와 독립운동의 동향을 알려주는 새로운 자료를 발굴하여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자료는 1932년 윤봉길의거 이후에도 상해에 거주하던 배준철이 현지 한인 사회의 실상을 생생하게 기록한 일기4권과 인성학교 교장 선우혁, 독립운동가 연병환 묘지, 윤봉길의거 현장인 홍구공원 전경, 상해 인성학교 관련 자료 등 20점을 최초로 공개한다.
▲독립운동가 연병환 무덤 옆에서 찍은 배준철
▲상해한인소년척후대 독수리반 야영장 모습
배준철(1918~1997)은 평북 선천 출생으로 1932년 윤봉길 의거 당시, 김구의 심부름으로 도산 안창호에게 피신하라는 전갈을 전하러 간 그 소년이다. 1931년 상해로 건너가 한인 사회에서 설립한 인성학교 4학년에 편입했고, 그는 1930년대 후반 상해에 거주하면서 한인사회의 중심인물로 활동했고, 특히 인성학교 졸업생을 중심으로 결성된 상해한인 소년척후대의 부대장을 지냈다.
배준철 일기의 역사적 가치 : 1932년 윤봉길의거 후 임시정부가 상해를 떠난 후 현지에 남아있던 한인사회의 실상에 대해서는 그동안 전혀 알려진 바 없었으나, 이번에 공개하는 자료로 1930년대 후반 상해 한인사회의 동향과 독립운동의 모습을 복원해낼 수 있게 됐다.
배준철 소장 필름 자료의 역사적 가치 : 배준철 일기와 함께 그가 소장한 원본 필름을 복원·인화한 사진을 최초로 공개한다. 한인 독립운동가가 묻힌 정안사로 외국인 공묘, 윤봉길 의거 후 일제의 핍박 속에서도 인성학교를 지키려했던 교장 선우혁, 독립운동가 연병환 묘지, 한인소년척후대 대원의 활동상, 윤봉길의거 현장인 홍구공원 전경 등 1930~40년대 당시 독립운동의 흔적과 한인사회의 일상을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다.
▲배준철과 인성학교 교장 선우혁이 함께 찍은 사진
< 3.1절과 관련한 일기 내용 > 공개적인 기념행사가 불가능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배준철은 1935년 3월 1일 일기에 “금일 3월 1일 기념일이다. 금일은 제16회 3.1절 기념이다. 대한민국17년 기원 4268년 […] 한국의 아들과 딸 된 자는 누구를 물론하고 이 날을 거룩하게 하라”고 적고 있다. 비록 공개적 으로 기념행사를 개최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지만 민족의식을 지닌 한인 청년의 독립운동에 대한 간절함이 잘 드러난다.
충남 윤두기 기자 yd00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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