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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혈통ㆍ문화ㆍ역사 중시한 민족주의, 새 국가 건설에 ‘뿌리’ 역할- 한국일보 2018.5.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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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admin | 작성일 | 2018-05-21 |
[김호기의 100년에서 100년으로] <13> 김구의 ‘백범일지’
| 국한문 자서전 ‘백범일지’ 남겨 상권ㆍ하권ㆍ나의 소원으로 이뤄져 동학 접주ㆍ교육ㆍ독립운동 삶 기록 윤봉길 의거 등 주도 광복 이끌어 | 김구의 민족주의에 담긴 의미 “혈통적 민족만이 이 땅 위에 남아 최선의 문화로 다른 민족과 교류” 해방 공간서 통일정부 수립 추진 | 21세기 민족주의의 미래는? 美ㆍ中이 주도하는 ‘G2 시대’서 민족주의를 거부할 수만은 없어 사상과 정치는 불가분의 관계를 맺는다. 사상의 궁극적 목표가 개인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있다면,정치는 그 개인과 사회를 바꿀 수 있는 구체적 힘이다. 배타성ㆍ폐쇄성 극복이 주요 과제사상과 정치는 불가분의 관계를 맺는다. 사상의 궁극적 목표가 개인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있다면,정치는 그 개인과 사회를 바꿀 수 있는 구체적 힘이다.그래서 사상은 정치에, 동시에 정치는 사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지성사의 시각에서 볼 때 지난 100년 동안 활동한 정치가들 가운데 누구를 주목할 수 있을까. 이승만,김구, 여운형, 박정희, 김대중, 노무현을 먼저 떠올릴 수 있지 않을까. 이들에 대한 평가는 사람에 따라다를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이 우리 사회의 현실ㆍ이념ㆍ사상에 결코 작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해온 것은분명해 보인다.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이 기획은 몇 사람의 정치가들을 다뤄 보고자 한다. 가장 먼저 주목하고 싶은이는 김구다. 까닭은 세 가지다. 첫째, 김구는 지난 100년 동안 가장 넓고 깊게 존경 받아온 독립운동가였다.둘째, 그의 민족주의는 우리 현대사에 큰 영향을 미쳐온 이념이었다. 셋째, 그가 삶의 마지막에서 추구했던 통일국가는 여전히 중대한 미완의 과제다.독립정부의 문지기라도 되고 싶다던 김구는 광복을 이룬 조국에 돌아온 지 4년이 지난 후 세상을떠났다.김구의 삶은 고난과 저항으로 점철된 인생이었다. 그는 이승만처럼 ‘이승만 시대’를, 박정희처럼‘박정희 시대’를 열지 못했다. 그러나 그가 평생을 걸쳐 증거한 민족 독립의 열망은 지난 20세기 전반우리 민족이 걸어온 길을 비춘 정신의 광채 중 하나였다. 이 광채가 담긴 저작이 바로‘백범일지(白凡逸志)’다.동학 접주에서 독립투쟁 지도자로‘백범일지’는 김구의 자서전이다. 원본은 국한문 혼용으로 집필됐다. 1947년 처음 출간된 후 널리 읽혀 왔다. 1994년 김구의 아들 김신이 원본을 공개했고, 이를 바탕으로 역사학자 도진순은 1997년 주해본 ‘백범일지’를 펴냈다. 도진순은 2016년에 다시 정본 ‘백범일지’를 내놓았다.
보물로 지정된 친필본 ''''백범일지''''. 한국일보 자료사진 백범 전문가 도진순 교수가 내놓은 ''''정본 백범일지''''.
이처럼 김구는 반봉건ㆍ반외세를 외친 동학의 접주였고, 애국계몽을 내세운 교육운동가였으며,민족 독립을 추구한 독립운동가였다. 김구의 삶은 개인적 차원뿐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민족이헤쳐 온 가시밭길을 상징했다. ‘백범일지’를 읽노라면 우리는 한민족이란 누구이고, 나라 사랑이란무엇인가의 질문들과 조우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민족과 애국의 현재적 의미를 성찰하게 된다.‘백범일지’가 안겨주는 선물이다.김구의 민족주의에 담긴 의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