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임시정부 및 임시의정원 신년축하식 기념 촬영(1921.1.)
[영남=위클리오늘 위종우 기자] 부산시 부산근대역사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 ‘잃어버린 빛을 찾다-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오는 11월 24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3.1운동 이후 독립운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국내외 조직들의 통합을 거쳐 1919년 9월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조직됐다. 임시정부는 이로부터 1945년 8월, 광복에 이르기까지 27년간 일제의 탄압과 방해 공작을 피해 청사를 옮겨가며 고난의 세월을 보냈지만 국내외에서 독립운동을 부단히 전개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 역사 최초로 삼권 분립에 기초한 민주공화제를 채택함으로써 현 대한민국의 초석을 놓았고, 독립운동의 통할을 시도하며 한국인의 독립 의지가 감상이 아닌 현실적인 요구라는 것을 국제적으로 보여준 실체이기도 했다.
전시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태동’,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임시의정원’, ‘대한민국 임시정부 사람들’, ‘한국광복군’으로 구성됐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태동’에서는 3.1운동의 영향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기까지의 과정과 의의를 설명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이동 상황 등을 설명해 역경에 헤치고 나간 불굴의 독립 의지를 보여준다.
이어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임시의정원’에서는 국호를 대한민국이라 정하고 임시정부를 탄생시킨 임시의정원에 대해 설명하고, 임시정부의 헌법·정강·강령 등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대통령제에서 집단지도체제, 다시 절충내각제 형태로 바뀌게 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부 형태와 그 배경을 이해하고 그것이 지닌 역사적 의의를 평가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사람들’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참여한 사람들을 소개한다. 특히 윤현진, 서영해 등 부산과
관련한 임시정부 참여 인물들의 자료를 소개함으로써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이들의 독립활동상을 소개한다.
마지막 ‘한국광복군’에서는 명실상부하게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식 군대였던 한국광복군의 성립과 변화, 활동상을 보여준다. 특히 부산 출신으로서 한국광복군 제2지대에서 활약한 한형석 관련 자료를 통해 한국광복군의 다양한 활약상을 살펴볼 수 있다.
한편, 전시와 함께 ‘대한민국 임시정부 사진전’도 열린다. 부산 근대역사관 1층 로비에서 열리는 사진전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원 요인 사진’, ‘경무국장 시절의 김구 사진’, ‘내무총장 시절의 안창호 사진’, ‘이봉창·윤봉길 의사 사진’ 등 총 25점의 시각자료가 전시되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부산근대역사관 관계자는 “현 대한민국의 출발점이 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이번 전시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신, 활동상과 그 속에 담긴 역사적 의의를 되새겨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것을 다짐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부산근대역사관에서 개최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에 대한 문의는 부산근대역사관으로 하면 된다.
위종우 기자 etc@onel.kr
출처: http://www.weekly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98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