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청사·광복군
총사령부 복원 ''中 충칭''
방문
자리서 밝혀
김구 선생 학술적 조명 포럼 개최도… "관련 인물
알리는 일 시작"
대한민국 마지막 임시정부 청사와 한국 광복군 총사령부가 있던 중국 충칭(重慶) 등을 방문하고 지난 15일 귀국한 박남춘 인천시장이 중국 현지에서 임기 내 인천 개항장 일대에 백범
김구(1876~1949)
광장을 조성하고 학술적으로 그를 조명할 수 있는 포럼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10~15일 충칭(重慶), 지난(濟南), 웨이하이(威海) 등 3개 도시를 방문했다.
이들 도시와의 경제분야 협력을 목적으로 한 출장이었지만 박
시장은 현지에서 만난 중국 인사는 물론 공식 행사 때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관련한 이야기를 빼놓지 않고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충칭 도심에는 지난 3월 이낙연 국무총리 등이 참석해 복원 기념식이 열린 한국 광복군 총사령부(1940년 9월 17일 창설) 건물이 있으며,
1995년에 복원된 대한민국 마지막 임시정부 청사(1945년 1~11월)도 자리잡고 있다.
백범의 어머니 곽낙원(1859~1939) 여사도 이곳 충칭에서 생을 마감했다.
한국 광복군 총사령부 창설 당시 충칭 임시정부 주석이었던 백범은
''한국 광복군 선언문''에서 "광복군은 한·중 두 나라의 독립을 회복하고자 공동의 적인 일본 제국주의를
타도하며 연합군의 일원으로 항전할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창설 취지를 천명했다.
지난
11일 이들 복원 장소를 찾은 박남춘 시장은 "임기 내 개항장 일대 김구 광장을 조성하고 백범 선생과 관련된
여러 분야 업적을 총망라해 연구하고 토론할 수 있는 포럼을 반드시 개최할 방침"이라며
"인천과 관련된 인물을 조명하고 시민들에게 알리는 일이 가장
중요한데, 인천시가 김구 선생을 시작으로 이런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형물을 만들고 하는 이런 것들이 중요한 게 아니고 역사적
인물을 찾아내서 이들이 했던 일들을 조명하고 되새기는 것이 더욱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구는 인천에서 두 차례나 옥살이를 했으며 백범을 옥에서 빼내기
위해 구명운동에 나섰던 주요 인사들이 인천 출신이다. 해방을
맞아 귀국한 그 이듬해 삼남지방 순시에 나선 71세의 백범 김구가 가장 먼저 찾은 곳도 바로 인천이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출처 :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191117010005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