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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인천 중구 “김구 탈옥로 등 테마거리 만든다”… 인천감리서 주변에 내년까지 조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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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admin | 작성일 | 2020-03-12 |
자유공원 언덕엔 추모공간 등 설치… 6월부터 백범 관련 전시회도 마련
인천 중구가 백범 김구 선생(1876∼1949)이 투옥, 탈옥, 재투옥됐던 역사 현장인 인천감리서 주변에 역사 테마거리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올해 본격 추진한다. 지난해 역사 고증 작업을 마친 데 이어 백범 흔적이 뚜렷한 인천감리서 터를 중심으로 ‘청년 김구 역사거리’와 ‘김구 탈옥로’, ‘김구 축항 노역로’ 등의 역사테마거리를 내년 말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자유공원으로 오르는 언덕 길목인 이 거리에 조형물과 대형 벽화, 투옥체험공간, 추모공간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들 시설은 공모를 통해 다음 달 말경 선정될 사업자 주도로 역사성을 최대한 살려 제작될 예정이다. 조형물은 임시정부 경무국장의 김구 조형물, 인천감리서 투옥 장면을 재현한 조형물, 곽 여사 조형물 등 3∼5개 정도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백범은 1896년 8월 31일, 9월 5일과 10일 세 차례 합동신문 과정에서 의연한 모습을 보여 세간의 화제가 되면서 사형 집행을 받지 않았고, 옥중에서 교육 활동에 힘쓰는 모습이 독립신문(1898년 2월 15일자)에 소개되기도 했다. 백범은 1898년 3월 19일 밤 인천감리서 정문인 삼문(三門)을 통해 탈옥한 이후 그 다음 날 새벽까지 제물포 해변가∼용동마루턱∼화개동 마루터기∼벼리고개(현 남동구 만수동에서 부평구로 넘어가는 고개)를 거쳐 인천 지역을 벗어났다. 이 탈주로는 각종 기록을 통해 고증된 상태다?
구는 탈주로 중 일부 구간을 비롯해 백범이 2차 투옥 때 인천감리서∼인천항 1부두 축항공사 현장을 오가던 노역길을 포함한 총 2.2km도 역사테마거리로 조성한다. 구 관계자는 “탈출로와 노역길에 대한 구체적인 조성 계획은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좀 더 수렴해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는 또 6월경부터 개항박물관 바로 옆 중구 기획전시실에서 김구 역사테마거리 조성 사업과 관련한 전시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인천과 관련한 김구 선생의 여러 기록물, 사진과 역사테마거리 조성 계획을 선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