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교류 게시판입니다.
제목 | [공지]아시아 한글학교협의회 제10회 독서감상문쓰기대회 수상자 및 심사총평 | ||
---|---|---|---|
작성자 | admin | 작성일 | 2022-09-29 |
제10회 아시아한글학교협의회
백범일지 독서감상문쓰기대회 심사결과 및 심사평
10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는 중고등부 81명, 초등부 53명 등 모두 134명 학생들이 응모하였다. 심사위원회는 도서 내용에 대한 이해도, 김구 선생의 삶과 생각에 대한 공감 수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글로 펼치는 능력, 글 구성과 문장의 완성도 등을 주요 기준으로 심사하였다. 그 결과 중고등부와 초등부를 통합한 백범상 1명, 백범평화상 6명(중고등부), 백범통일상 6명(초등부) 수상자를 아래와 같이 선정하였다.
백범상 정영준 - 인도네시아 반둥한글학교
백범평화상(중고등부)
권나은 - 인도네시아 발리세움한글학교
이아린 - 싱가포르 한국국제학교 토요한글학교
이수 - 필리핀 일로일로한글학교
김지우 - 필리핀 마닐라한국아카데미
정연우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
이하민 - 스리랑카 한인학교
백범통일상(초등부)
박은지 - 필리핀한글학교
오하경 - 태국 치앙마이한글학교
김은빈 - 말레이시아 한국인학교
임주혁 - 필리핀 마닐라구세군한글학교
박지민 - 방글라데시 다카한인학교
라온유 - 인도 뉴델리한글학교
심사평
10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는 수준 높은 응모작들이 많았다. 문학적 형식을 취한 독후감, 비망록 또는 일기 형식을 취한 독후감 등도 주목할 만하였다. 그러나 역시 독후감은 책 내용에 대한 정확한 이해에 바탕을 두는 것이 기본이자 핵심이다.
최고상인 백범상을 수상한 정영준(인도네시아 반둥한글학교)학생의 독후감은 <백범일지>를 치밀하게 읽어야 쓸 수 있는 글이다. 책 내용을 지식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공감과 이해를 통해 깊이 수용하는 책읽기와 독후감의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백범일지의 으뜸 되는 덕목은 변화와 굴곡이 심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올곧은 신념과 의지를 지키기가 얼마나 힘든 것이며, 낮은 곳에서 나라를 위해 이루고자 했던 것들을 바로 세우기 위해 성심을 다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은 일임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인 듯하다.”
초등부 백범통일상을 수상한 박은지(필리핀 한글학교) 학생의 독후감은 책을 읽고 느낀 김구 선생의 덕목을 몇 가지로 정리하여 설득력 있게 제시해주었다. 박은지 학생이 본 김구 선생은 ‘공부와 독서에 힘썼으며 아무리 어려워도 불만을 갖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정직하게 노력한 분’이다. 책을 통해 자기 나름대로 김구 선생에 대한 상(象), 이미지를 그려내며 그것을 모범 삼고자 하는 뜻이 독후감에 펼쳐져 있다.
중고등부 백범평화상을 수상한 김지우(필리핀 마닐라한국아카데미) 학생의 독후감은 책을 읽고 자신이 생각하고 느낀 것을 설득력 있게 펼쳐 보여주었다. 문장력과 전체적인 짜임새가 탄탄하다. 역시 백범평화상을 수상한 정연우(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 학생의 독후감은 <백범일지> 텍스트를 꼼꼼하게 읽어 내려간 경험을 솔직하게 적었다. 뜻을 새겨가며 자세하게 읽는 정독(精讀)의 흔적이 분명한 글이다.
이 밖에 다른 수상작들도 나름의 개성을 보여준 수작(秀作)들이었다. 비록 수상작에 들지 못한 응모작 가운데에서도 사실상 수상작에 버금가는 것들이 적지 않았다. 분량이 짧더라도 솔직하고 간명하게 자신의 생각을 펼치고 책 내용도 정확하게 이해한 응모작들이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