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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공지]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 13회 독서감상문쓰기대회 심사결과, 총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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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admin | 작성일 | 2025-06-30 |
제13회 NAKS 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 심사결과·심사평
심사위원회는 교사부에서 최고상인 백범상 1명, 백범평화상, 백범통일상 각 1명 씩 총 3명 수상자를 선정하였다. 학생부에서 최고상인 백범상 1명, 백범평화상(중고등부) 1명, 백범통일상(초등부) 1명, 총 3명 수상자를 선정하였다. 이로써 교사부와 학생부를 합치면 총 수상자는 6명이다. 과제 도서 내용 이해도, 김구 선생의 삶과 역사적 배경에 대한 정확한 이해, 김구 선생의 삶과 생각에 대한 공감 수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글로 펼치는 능력 등을 기준으로 심사하였다. 이 능력은 문장 구사 능력과 함께 글의 전체적인 짜임새 등을 포함한다. <교사부> 백범상: 신은영 (성김대건한국학교) 평화상: 은연옥 (슈가로프한국학교) 통일상: 김다복 (중앙한국학교) <학생부> 백범상: 신경섭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평화상(중고등부): 정하주 (세빛한국학교) 통일상(초등부) : 오혜진 (영락한글학교) 심사평 이번 대회는 예년에 비해 응모작 숫자가 적었지만
응모작들의 전반적 수준이 떨어지지는 않았다. 소수정예의 수작(秀作)이 적지 아니하여 수상작을 선정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특히 교사부 응모작들은 우열을 가리기가 매우 힘들었다. 교사 분들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애로 사항과 소회가 솔직하게 드러난 글들도 많았다. 한편 우리말로 책을 읽고 우리말 자필 원고를
쓰는 어려운 과제를 수행한 학생들에게 격려의 뜻을 전한다. 한글 자필 원고 작성이 소중한 경험이 되리라 믿는다. 지도해주신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뜻을 올린다. 백범상 수상자 신경섭 학생의 글은 김구 선생의
세 가지 이름 창암, 창수, 구와 자신의 세 가지 이름(태명, 학교에서 불리는 이름, 출생증명서의 공식 이름)을 통하여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김구 선생의 역사적 목표 의식을 성찰한다. 신경섭 학생은 그런 정체성이 미국과 한국의 장점을 아우를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자각한다. 김구 선생이 독립과 자유, 평화라는 목표의식 아래 자신의 정체성을 세웠다는 통찰도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백범평화상 수상자 정하주 학생의 글은 김구
리더십의 배경을 ‘좋은 마음을 갖고자 노력한 것’에서
찾는다. 여기에 어떤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굴하지 않고 마침내 극복해내고
마는 열정의 리더십,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끊임없이 배우는 배움의 리더십이 더해졌다. 이러한 리더십이 결국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의 실천으로 이어졌다는 정하주 학생의 통찰이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이미 언급했듯이 교사부 응모작들은 우열을
가린다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하나하나 훌륭한 글들이었다. 그럼에도 신은영 선생님의 글을 백범상으로 선정한 이유는 먼저, 우리들 각자가 ‘나 다운 나’ ‘아름다운 나’가 되어 타인들과 평화롭게 어울리는 세상이 김구 선생이 꿈꾼
세상이라고 본 통찰에 있다. 이를 위해 배우기를 멈추지 않는 삶, 내가 배운 것을 나누는 삶, 좋은 생각과 마음에서 비롯되어 온유하면서도 굳센 빛이 얼굴에서
나는 삶, 그리고 미국에 사는 한국인으로서 한국 문화와 역사의 뿌리를 정확히
이해하는 삶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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