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범상 수상자 사진
김구재단과 동남아시아한글학교협의회에서 공동 주관하는 제 2회 <백범일지> 독서감상문쓰기대회 시상식이
2014년 10월 16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개최되었다.
▣ 심사 경과
방민호(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김동식(인하대 한국어문학과 교수), 표정훈(한양대 특임교수)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응모작 총 115편에 대하여 내용 이해도 및 의미 발견, 문장 구사 능력, 글의 구성과 논리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하였다.
특히 책에 나타난 백범 김구 선생의 뜻과 실천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것이 자신의 삶이나 오늘날의 현실과 관련하여 어떤 의미를 지닐 수 있는지 탐색, 발견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으며, 책 내용의 단순한 정리에서 나아가 자신이 느끼고 생각한 점을 솔직하게 서술하는 진정성을 눈여겨 심사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이 총 12명의 수상자를 선정하였다.
▣ 수상자
백범상
오영진 (말레이시아한국인학교 고2)
최우수상
김 린 (호치민토요한글학교 8학년)
최예원 (방콕한인토요학교 7학년)
우수상
윤세민 (호치민토요한글학교 5학년)
정현아 (발리한국학교 10학년)
맹예영 (미얀마한인학교 중등2년)
장려상
장윤선 (글로벌크리스찬아카데미 중3) 오소영 (말레이시아한국인학교 중2)
정의라 (치앙마이한글학교 중1) 최재이 (필리핀한글학교 6학년)
이진섭 (미얀마한인학교 초등5년) 김수아 (다카한인학교 4학년)
▣ 심사 총평
내용을 요약하고 느낀 점을 간략히 서술하는 가장 일반적인 독서감상문 형식을 취한 응모작들이 많았지만, 느낀 점을 얼마나 진정성 있게 서술하였는지, 또한 자신의 생활 경험과 연관 지어 구체적으로 서술하였는지 등의 기준으로 판단할 때 차별성을 갖춘 응모작들이 적지 않았다.
심사위원들은 문장 구사가 다소 매끄럽지 못하더라도 진정성을 갖고 글 작성에 임한 학생들의 글을 더욱 눈여겨보았다. 좋은 문장을 구사하는 것은 물론 중요하지만 해외 한인(韓人) 학생들이라는 특성 상, 자기 생각과 뜻을 표현하기 위해 기울이는 진정성 있는 노력 그 자체를 높이 평가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를 통하여 백범 김구 선생은 물론 우리 근현대사, 독립운동사에 관해 새롭게 알고 이해하게 되었다는 학생들이 많았다. 이를 통하여 본 대회의 중요성과 의미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
▣ 수상작 심사평 : 백범상~우수상
백범상 수상작 오영진(말레이시아한국인학교) 학생의 글은 백범일지 독서를 계기 삼아 자기 주도적으로 더 공부하는 열의가 드러나 있다. 또한 남북 분단이라는 현실과 오늘날 한국의 이념 및 사회 갈등 문제까지 짚어가며 논지를 전개하였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두드러졌다.
최우수상 수상작 김린(호치민토요한글학교) 학생의 글은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한 공감과 이해의 노력이 돋보였으며, 백범 선생의 삶과 실천을 ‘사랑’이라는 키워드로 조명한 것이 참신하였다. 최예원(방콕한인토요학교) 학생의 글은 스승 고능선과 백범 선생의 관계에 각별히 주목하면서 자신의 느낌과 각오까지 짜임새 있고 설득력 있게 잘 표현, 전달하였다.
우수상 수상작들도 책 내용을 나열하고 교훈을 덧붙이는 식의 평면적인 접근이 아니라, 나름의 생각과 느낌을 개성 있게 표현한 경우가 많았다. 책 내용을 충분히 소화한 바탕 위에서 자기 생각과 느낌을 표현할 때 그러한 참신성 또는 개성이 표출되어 나온다는 점에서, 우수상 수상자들에게도 큰 격려를 보낸다. 장려상 수상작들도 우수상 수상작들과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