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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지] 미주한국학교연합회 독서 감상문 쓰기대회 심사총평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5-04-23

미주한국학교연합회 제 4회 <백범일지> 독서감상문쓰기대회 심사 경과 및 총평

 

 
▣ 심사 경과
방민호(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김동식(인하대 한국어문학과 교수), 표정훈(한양대 특임교수)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응모작 중고등부 60편과 초등부 60편에 대하여 내용 이해도, 의미 발견, 글의 구성과 논리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하였다.
책에 나타난 백범 선생의 뜻과 실천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것이 자신의 삶이나 오늘날의 현실과 관련하여 지니는 의미를 탐색, 발견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으며, ‘글을 유려하게 잘 쓰는 것’보다 자신의 생각을 소박하게라도 솔직하게 서술하는 진정성을 눈여겨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이 총 17명의 수상자를 선정하였다.


○ 백범상
박준환 (엘센트로 한국학교 중등9)


○ 백범통일상 (초등부)
김예서 (샌디에고 갈보리 초등4) 김예찬 (동부사랑 초등5)
김재은 (예수가족 초등5) 박준성 (베델한국 초등5)
윤세아 (샌디에고 소망 초등5) 정혜령 (남가주어바인 초등6)
차윤지 (한길 초등6) 김도연 (샌디에고 한국 초등6)


○ 백범평화상 (중고등부)
김철훈 (베델한국 중고등7) 문소원 (엘센트로 한국학교 중고등9)
윤도경 (나침반 중고등8) 이정은 (갈보리믿음 중고등9)
임지연 (남가주어바인 중고등10) 장 수 (동양선교 중고등7)
장한별 (하이데저트 중고등9) 조한서 (샌디에고 갈보리 중고등7)

 

▣ 심사 총평

독후감 지정 도서의 내용 외에 지식과 정보를 활용한 응모작이 예년에 비해 많았다는 특징이 나타났다. 백범 선생의 생각을 몇 가지 키워드로 정리하여 서술한 응모작들도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었고, 미국에서 한인(韓人)으로 살아가는 것에서 느끼는 고민이나 정체성 문제를 바탕으로 접근하는 글들도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몇 가지 특징들은 본 대회가 지속되어야 할 이유를 말해준다. 요컨대 백범 관련 독서 및 독후감 활동을 통하여 한국사에 대한 지식을 확장하고, 문화적·역사적 정체성을 정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수상작 심사평
백범상 수상작 박준환 학생(엘센트로 한국학교)의 글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과 현실을 충분히 인식하는 바탕 위에서, 백범 선생의 문화 사상을 도덕성 및 애국심과 유의미하게 연결 지었다는 점이 매우 돋보였다. 주제 의식이 일관되고 분명하며, 글의 전체적인 짜임새도 뛰어났다. “도덕성과 시민의식”이 경제와 문화의 바탕임을 지적한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백범통일상(초등부) 수상작 중 박준성 학생(베델한국학교)의 글은 비록 분량이 짧고 문장 구사가 다른 응모작들에 비해 기초적인 편이지만,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고 간결하게 그리고 분명하게 서술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보여주었다. 김예서 학생(샌디에고 갈보리)의 글은 자신의 일상과 경험을 바탕으로 책 내용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점이 돋보였다.

백범평화상(중고등부) 수상작 중 김철훈 학생(베델한국학교)의 글은 ‘만남’을 키워드로 설정하여, 백범 선생의 삶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 인물들을 중심으로 접근했다는 점이 참신하였다. 임지연 학생(남가주어바인 한국학교)의 글은, 자신이 한인으로서의 역사적 정체성을 점차 깊이 깨달아가는 과정을 중심으로 서술하였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