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김구 재단은 교육과 문화를 바탕으로 찬란한 문화를 가진 아름다운 국가를 만들고자 했던 백범 김구 선생님의 유지를 받들어, 1993년에 빙그레 전 회장이셨던 김호연 회장께서 사재 2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 공익법인입니다.

김구재단은 인재육성 사업과 학술연구 활동에 대한 지원으로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그동안 국내와 해외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먼저 건전한 철학을 가진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장학사업과 도서보급 사업, 교육기자재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약 9백여명의 학생들에게 2억5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왔고, 초등학교와 도서관, 주민자치센터, 사회복지관 등에 약 3만여권의 도서를 기증해 왔습니다. 또한 국내외 대학과 연구단체의 학술연구 활동을 지원해 왔으며, 외국 대학에 한국학 강좌 개설이나 김구포럼, 김구도서관 개설 등의 사업을 지원해 왔습니다.

몇 가지 소개하자면, 2005년에는 세계의 석학들을 초청해 ‘김구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으며, 미국 하버드대에 ‘김구포럼’을 개설해 현재까지 정례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2009년 4월 미국 브라운 대학에서 김구도서관을 개관했으며, 2010년 10월에는 미국 하버드대에 이어 중국 북경대학에도 김구포럼을 개설했습니다. 이는 교육과 학술활동을 통한 민간외교차원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재단법인 김구재단은 2008년 6월, 재단의 주사무소를 애국애족과 독립정신의 혼이 깃들여진 천안으로 옮기고 일본의 독도침탈만행에 강력히 대응하는 규탄성명서 발표를 시작으로, 백범 김구 사진전, 백범장학금 지급, 그리고 천안교육청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초등학교에 필요한 도서와 교육기자재, 어학 소프트웨어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천안을 재조명하는 민촌 이기영전을 지원하고, 지역문인들의 서예전과 어린이 신문만들기 대회, 창작판소리와 뮤지컬 제작 등 다양한 학술문화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2009년에는 백범 김구선생님 서거 60주기를 맞아 백범문화강좌를 개설해 다양한 분야에 전문강사를 초청해 천안시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언론사와 함께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백범 김구 선생님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17부작 기획특집 ‘임정 90년, 승리의 역사를 가다’란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백범일지 몽골어판 번역본을 출간해 몽골의 대학과 주요 도서관에 배부했으며, 백범김구 선생님의 삶을 창작판소리와 뮤지컬 제작해 공연을 추진하고 있으며, 백범선생님께서 남기신 글과 휘호를 소재로 특별서예전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2009년부터는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신문만들기와 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자라나는 세대들이 백범 선생님의 나라사랑 민족사랑 정신의 계승과 함께 선생님께서 꿈꾸셨던 아름다운 문화국가를 함께 생각하고 만드는 데 앞장 설 계획입니다.

김구재단은 앞으로도 국가에 필요한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사업과 학술지원 사업, 그리고 천안을 중심으로 민족문화 진흥을 위한 다양한 학술·문화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교육과 문화를 바탕으로 한 ‘아름다운 문화국가’는 김구재단이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