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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지]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 7회 독서감상문쓰기대회 심사총평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7-05-18

 

2017 NAKS 백범일지 독후감대회 심사결과 및 심사평



1. 심사경과

김동식(인하대 한국어문학과 교수), 송민호(홍익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표정훈(건국대 문화

콘텐츠학과 강사)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내용 이해도, 의미 발견, 글 구성력 등을 기준으로

1차 심사를 진행하여 시상 숫자의 2배수에 해당하는 수상 후보작을 선정하였다.

수상 후보작에 대하여 NAKS 2차 심사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에 대하여 심사위원회는 창의성,

작품성, 감동과 교훈, 역사의식 등을 기준으로 최종 심사를 진행하였다. 이러한 3차에 걸친 심사

결과 다음과 같은 13명의 수상자를 선정하였다. 

 

2. 심사결과

 

백범상 이설이 (한솔한국학교11)

백범통일상(초등부)

김준영 (콜로라도통합6)  박희주 (아콜라한국문화학교6)   고믿음 (롱아일랜드4)

유온 (미시간앤아버6)  안나 수 안드라스 (달라스리차드슨4) 박채린 (디트로이트세종4)

백범평화상(중고등부)

정예송 (뉴송한글학교11)  이승미 (한솔한국학교9)   이하은 (스태튼아일랜드8)

주민하 (워싱턴열린문7)   임현재 (갈보리한국학교7)  김예영 (냇가에심은나무8)

 

3. 심사총평

(1) 학생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백범의 삶과 생각을 이해하려는 글들이 많았다. 심사위원회는

그러한 이해의 설득력과 타당성을 유심히 살폈다.

(2) 책 내용을 충실히 정리하는 글들도 많았는데, 심사위원회는 내용 정리보다는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소신 있게 밝히는 글에 더 주목하였다.

(3) 문장 구사 능력도 중요하긴 하지만, 내용의 진정성과 역사의식에 평가의 주안점을 더 두었다. 

 

4. 수상작 심사평

백범상 수상작백범 김구 선생님’(이설이, 한솔한국학교11)은 전체적인 구성이 짜임새가 있고

표현력, 설득력도 좋았다. 김구 선생에 관한 비디오클립을 만들겠다는 발상이 신선하였으며,

한류나 수출상품에 그치지 않고 한국의 역사와 뜻을 알려야 한다는 생각도 좋았다. 교육가로서의

김구 선생을 높이 평가한 점은, 김구 선생의 삶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백범평화상(중고등부) 수상작 중백범, 그의 꿈의 발자국’(정예송, 뉴송한글학교11)

을 키워드로 삼아서 김구 선생의 꿈이 변화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서술하였다. 또한 학생

 자신의 꿈에 관해 스스로 질문을 던지면서 성찰한 점도 훌륭하였다.

 

역시 백범평화상 수상작인꽃보다 할배 신구? 아닌 백범 김구 할아버지’(김예영, 냇가에

심은나무8)는 학생 자신의 이름과 정체성에 관한 고민과 생각을 솔직하게 펼친 점, 자신의

가족사와 한국의 역사를 연결 지어 성찰한 점이 신선하였다.

 

백범통일상(초등부) 수상작 중나의 소중한 친구, 김구를 기억하다’(김준영, 콜로라도통합6)

배우가 되려는 자신의 꿈을 간절히 표현하면서, 그 꿈을 김구 선생과 연결 지은 점이 인상적이다.

 또한 근엄하고 용기 있는 독립투사로서가 아니라, 친근하고 가까운 모습의 김구 선생을 보았다는

점이 신선하였다.

 

역시 백범통일상 수상작인한국의 히어로 백범 김구 할아버지께’(고믿음, 롱아일랜드4)는 편지

형식의 간결한 문장으로 김구 선생님에 대한 존경과 감사, 그리고 자신의 각오를 잘 표현하였다.

좋은 글이란 반드시 긴 분량으로 많은 내용을 담아야 하는 것이 아니며, 짧더라도 분명하고 간결

하게 진심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때, 이 글은 단연 좋은 글이다.

 

그 밖의 다른 수상작들도 각자가 이해한 책 내용을 나름의 개성과 표현력을 통하여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김구 선생의 삶과 생각이 오늘날 지닐 수 있는 의미를 찾아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