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사 말 (김구재단의 김호연 이사장)
안녕하십니까, 김구재단 이사장 김호연입니다.
창작 판소리 ‘백범 김구’ 공연을 찾아주신 언론인과 공연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오늘 공연에 관심을 가지고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일찍이 백범 김구 선생은 ‘높은 문화의 힘으로 인류의 모범이 되는 나라’를 꿈꾸셨습니다.
저희 김구재단은 바로 그러한 백범 선생의 뜻을 오늘로 잇기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창작판소리 열두 바탕’은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해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정약용선생 등 우리 역사상 위대했던 인물들의 삶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판소리라는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예술 양식으로 그 분들을 새롭게 형상화함으로써, 민족 문화예술의 새로운 모델을 가꾸기 위한 시도라 하겠습니다.
판소리라고 하면 오래되어 낡은 것, 우리가 일상적으로는 접하기 힘든 것이라는 이미지가 없지 않았던 게 현실입니다. 또한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한 위인들의 삶은 존경의 대상일지언정 친근하게 다가오기는 힘들었던 것도 현실입니다. ‘창작판소리 열두 바탕’의 첫 공연인 이번 공연은, 바로 그러한 현실을 극복하고 우리가 좀 더 친근하게 일상적으로 그 분들의 삶과 판소리를 접할 수 있는 문화적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저희 김구재단은 여러분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문화적 기회를 마련하는 데 계속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그것이야말로 백범 선생의 문화국가에 대한 꿈을 실현해나가는 길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모쪼록 이번 공연을 통해 ‘즐기면서도 배우고, 느끼면서도 생각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김구재단의 김호연 이사장)
Q1. 이번 공연의 의미는?
A1. 일찍이 백범 김구 선생은 ‘높은 문화의 힘으로 인류의 모범이 되는 나라’를 꿈꾸셨습니다. 저희 김구재단은 바로 그러한 백범 선생의 뜻을 잇기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창작판소리 열두 바탕’은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하여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정약용 선생 등 우리 역사상 위대했던 인물들의 삶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판소리라는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예술 양식으로 그 분들을 새롭게 형상화함으로써, 민족 문화예술의 새로운 모델을 가꾸기 위한 시도라 하겠습니다.
Q2. 백범 선생님의 삶과 정신을 표현하는 공연예술장르로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요, 굳이 판소리란 장르를 선택하신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A2. 판소리라고 하면 오래되어 낡은 것, 우리가 일상적으로는 접하기 힘든 것이라고 흔히 들 생각합니다. 그러나 판소리는 우리말과 우리글로 구성돼 수백 년 동안 이어져 내려오면서, 우리 민족의 삶과 애환을 담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공연예술장르입니다. 판소리는 이미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며 우리가 계승해야할 소중한 문화적 자산이지요. 이런 의미에서 시대에 맞는 새로운 판소리를 만들고 또 이를 일반인들에게 널리 보급하는 일 또한 저희 재단에서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저희 재단은 출범 당시부터 문화국가를 앞당기는데 기여한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습니다.
Q3. ‘창작판소리 12바탕’ 제작에 참여하고 후원하게 된 사연이나 계기는 무엇입니까?
A3. 사실 작년 2009년은 백범 김구 선생 서거 60주기가 되는 각별한 해였습니다. ‘창작판소리 12바탕’도 그런 60주기를 기념하는 사업의 하나로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기획과 대본 완성, 그리고 공연 연습 등 하나하나의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치밀한 준비 과정을 거쳐 올해에 드디어 무대에 올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총감독 임진택 선생을 비롯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예술인들에 대한 신뢰도 중요한 계기였습니다. 우리나라 전통 공연예술계를 대표할 만한 분들이지요.그러나 전통 공연예술에 대한 사회 일반의 이해가 결코 높다고 보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저희 재단이 나서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Q.4 백범 김구 선생의 삶을 어떻게 재구성했는지, 공연의 구성을 소개해주시겠습니까?
A4. 간략히 말씀드리면, 모두 3시간 분량에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백범 선생의 청년 시절과, 임시정부 시절, 그리고 광복 이후 시절로 나누어져 있지요. 백범 선생의 삶이 워낙 파란만장하고 사건이 많기 때문에, 그 각각의 시절마다 중요한 사건들을 담고 있습니다. 당연히 우리 독립운동사와 근현대사의 중요한 사건들도 등장합니다. 광복군 창설이나 윤봉길 의사 의거, 또 백범 선생의 남북 협상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결코 지루하지 않은 극적인 드라마 한 편이라고 봅니다.
Q5. 이번 공연을 통해 바라는 점이 있다면?
A5.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한 위인들의 삶은 존경의 대상일지언정 친근하게 다가오기는 힘들었던 것도 현실입니다. 새로운 ‘창작판소리 열두 바탕’의 첫 번째 시도인 이번 공연이, 바로 그러한 현실을 극복하고 우리가 좀 더 친근하게 일상적으로 그 분들의 삶과 판소리를 접할 수 있는 문화적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특히 젊은 세대에게 백범 선생님을 비롯한 위인들의 삶과 정신이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6. 창작판소리 ‘백범 김구’ 공연이 일반에게 처음 공개되는 자리라고 하는데요, 첫 번째 공연을 천안에서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6. 저는 이번 공연이 애국애족의 고장 천안에서 열리는 것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올해는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한 횃불이 뜨겁게 타올랐던 3.1절 91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만, 잘 아시는 것처럼 3.1운동이 기폭제가 되어 중국 상해에 대한민국임시정부가 들어서게 됐고, 백범 김구선생님은 임시정부를 이끄셨습니다. 전국의 만세운동 가운데 우리 천안이 가장 치열했지요. 천안은 또한 임시정부에서 백범 김구 선생님을 이끌어 주셨던 석오 이동녕 선생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또한 오늘날에는 순국선열과 조국의 독립의지를 불태웠던 분들을 모시는 독립기념관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Q7.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A7. 앞으로도 저희 김구재단은 시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문화적 기회를 마련하는 데 계속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그것이야말로 백범 선생의 문화국가에 대한 꿈을 실현해나가는 길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번 공연은 3.1절을 맞아 천선을 보인다는 의미에서, 무료공연입니다. 모쪼록 이번 공연을 통해 ‘즐기면서도 배우고, 느끼면서도 생각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