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포럼입니다.
제목 | 하버드대학교 김구포럼 (2012.12.12) 아브람 아고브(Avram Agov) 박사 강연 | ||
---|---|---|---|
작성자 | admin | 작성일 | 2013-11-07 |
2012.12.12. 아브람 아고브(Avram Agov) 하버드 대학교 한국학연구소, 한국국제교류재단 박사취득 후 연구원 “North Korea in the Socialist World: Integration and Divergence, 1945-1972” 박사 논문 에 관해 강연. 카터 에커트(Carter J. Eckert) 하버드대학교 동아시아학과 석좌교수가 진행을 맡았다.
<논문 개요>
본 연구는 북한 체제가 역사적으로 수많은 충격과 격변을 겪으며 변화해온 과정을 다루고 있다. 1945년부터 1972년까지 시기는 북한 체제 형성에 결정적 시기로, 북한의 정치, 사회 구조를 이해하는데 더 없이 중요한 열쇠가 된다. 본 연구는 북한 역사를 사회주의 체제와 차별화하려는 과정뿐만 아니라 국내 외 체제를 사회주의로 통합하는 과정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통합과 분리의 역학 관계야말로 소련, 중국 등 다른 사회주의 국가와 비교했을 때 북한 정치, 사회가 지닌 공통점과 차이점을 잘 설명한다. 통합 과정에서 분리가 일어나고, 반대로 분리 과정에서 통합이 생겨나므로 통합과 분리는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있다.
본 연구는 북한 정치 경제가 형성되고 발전하는 과정을 다루며 북한 사회주의 체제의 특수성에 주목하고 있다. 사회주의 국가 원조와 무역도 관심 분야로 다루고 있다. 이념, 정치, 경제, 안보 분야 관련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북한 체제의 이데올로기적 지형은 북한 국수주의적 과정과 사회주의로부터 분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경제와 안보를 고려해 보면 오히려 사회주의 체제적 특성이 강하다. 본 연구는 북한 정치와 경제 관점에서 북한을 사회주의 국가라고 규정짓는다. 사회주의 체제에서 분리된 북한 이념과 정치가 주체 패러다임에 기초하고 있지만, 북한 체제는 생각보다 훨씬 경제적으로 통합되어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경제적으로 중국과 더 결속되어있던 북한은 소련 공산주의 붕괴라는 충격에서 벗어 날 수 있었다. 1945-1972 시기 동안 북한은 가끔씩 두 공산국가의 그늘에서 벗어났지만, 동시에 두 국가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적은 없었다. 북한은 주요 동맹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틈을 타 동구권을 포함해 자본주의 국가와 관계를 확대시켜왔다. 역사적으로 볼 때 북한은 이와 같은 일관된 태도를 취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