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평화상 벨뷰통합한국학교 전서연 수상소감

이번에 김구 선생님에 대하여 읽으면서 저도 굉장히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제가 느낀 것들에 대하여 최대한 풀어적어 낸 감상문으로 이렇게 상을 탈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김구 선생님의 이야기를 읽으며 잘 몰랐었던 분들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고 새로운 관점에서 그 시대의 이야기 또한 접할 수 있었어요. 감상문을 제출한 모두가 똑같겠지만 한국에서 교육을 받지 않고 미국에 살면서 습득한 한국어만으로도 이렇게 책을 읽고, 감상문을 적어 내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이 읽고, 또 제가 느낀 것들에 대해 공감할 수 있다는게 정말 신기했어요. 한국어로 적을 때에는 띄워쓰기도 종종 헷갈리지만 원하는 느낌을 단어를 잘 선택해 글로 만드는 과정이 재밌었어요. 긴 글을 한국어로 쓴 적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신선했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온 것 같아요. 무언가를 읽고 공감한다는 건 글을 적은 사람이 자신의 감정과 감상을 다른 사람들이 읽는 것만으로도 뭔가 이해할 수 있고 어느정도 느낄 수 있게 적어야하잖아요. 물론 심사위원분들은 책을 먼저 다 읽은 상태셨고 제가 느낀 것들이 별로 특별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느정도는 저의 감상을 성공적으로 전달한 것 같아서 뿌듯했던 거 같아요. 이런 상을 주신 모든 분들과 이 기회를 알려주신 USBKS에게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