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평화상 수상 소감문>

그린스보로 한국학교 교사 김성애

백범 평화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김구 선생님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었고, 내가 느끼고 알게 된 것들을 어떻게 아이들과 공유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는데, 이렇게 상까지 받게 되어 보람차고 흐뭇합니다.

한국어를 읽고 쓰고 말하는데 그동안 특별히 고민하지 않았는데, 미국에 오면서 읽고 쓰고 말하는 것이 조금씩 두렵고 틀리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생겼습니다. 한국학교에서 만나는 아이들에게서도 나와는 상반되지만 같은 두려움이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유창하게 영어를 하면서도 한국말을 할 때는 자신 없어하고 몇번씩 확인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제가 만난 아이들이 재미있게 그리고 겁내지 않고 한국어와 한국 문화, 그 중에서도 김구 선생님에 대해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언어 발달 뿐 아니라, 사회 정서 발달과 인지 발달 영역도 골고루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교육안을 계획했습니다. 제가 봉사하고 있는 그린스보로 한국학교 친구들과 선생님, 그리고 교육안을 공유하게 될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게, 또  겁내지 않고, 한국어, 한국 문화, 그리고 김구 선생님을 알아가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참 많이 기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