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담(하와이 한인사회학교)‘완벽하지 않은 영웅’

저는 이 대회에 엄마의 추천으로 나가게 됐어요. 상은 물론 못 딸 거라 생각했어요. 그래도 전 할 수 있는 만큼 노력을 해봤어요. 중간에 하기 싫어 졌고, 귀찮아졌고, 포기하고 싶었지만 그 마음을 참고 끝까지 갔어요. 우리 엄마께서 많이 도와 주시고 같이 있어 주셔서 고마워요. 또 돌아다니며 엉망으로 만들기 좋아하는 동생이 독후감을 아무데나 버리지 않아서도 고마워요. 상 타는 곳으로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못 가게 된 건 좀 아쉬워요.

이 대회에 참석하면서 김구 선생님과 다른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알게 되어 감사해요. 인생이 위험해지는데 노력한 분들을 통해 대한민국이 있다는 것도 깨달았어요.. 독립 운동이 여러가지 방법으로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됐어요. 잘 모르고 있던 우리 나라에 대해 공부할 기회도 됐어요. 이 대회를 지원해주신 분들께도 그래서 감사해요.

얼마 전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는 “그게 뭐지?” 했어요. 1년이나 전에 쓴 거였거든요. 상을 따게 될 거란 생각도 못했는데 통일상을 받아서 들인 시간과 노력이 의미 있게 느껴져요. 학교에 읽고 싶던 책을 기증할 수 있는 것도 멋지게 생각되고요. 이런 상을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