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통일국가 수립
<38선상의 백범 일행, 왼쪽 선우진, 백범, 작은 아들 김 신 (1948.4.19)>

백범 김구 선생은 남북한의 통일정부 수립을 역설하며, 1948년 1월 남한의 단독정부 수립을 강력히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고, 유엔의 협조하에 남북회담에 의한 총선거 실시를 주장하였다. 또한 2월에는 남북한 두개의 정부 수립에 반대하며, 조국의 통일과 완전 자주 독립의 실현을 천명하였다. 이를 위해 백범은 우사 김규식과 함께 1948년 2월 남북통일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요인회담의 개최를 북한의 김일성과 김두봉에게 제의하고, 1948년 4월 19일 남북협상을 위해 많은 사람들의 반대를 뿌리치고 북행길에 올랐다. 4월 20일 평양에 도착한 백범은 22일 남북한 단독 정부 수립을 반대하는 연설을 하였고 4월 26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된 남북요인회담에서 외국군대의 동시 철수와 민주주의 임시정부 수립 등을 결의, 공동 발표하였다. 이러한 회의 결과를 백범과 우사 김규식은 5월 5일 서울로 돌아와 남북 통일에 대한 희망을 담은 성명서로 발표하였다. 그러나 미군정과 이승만은 이를 무시하고 5월 10일 남한만의 단독 정부 수립을 위한 총선거를 실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