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곽낙원(郭樂園 1859. 2. 26~1939. 4. 26)

<백범 서거후 완성된 어머니 곽낙원의 동상앞에서, 왼쪽부터 박승구, 작은 아들 신과 며느리 임윤연, 김덕은 (1949.8.)>

현풍(玄風) 곽씨로 14세의 나이에 24세의 김순영과 혼인하여, 17세 때 일주일이 넘는 산고 끝에 백범 김구를 낳았다.

1896년 백범이 인천감리서에 수감되자 허드렛일을 하며 옥바라지를 하고, 아들의 구명운동에 전념하였다. 1911년 백범이 서대문 형무소에 안악사건에 연루되어 수감되었을 때도 “나는 네가 경기감사를 한 것보다 더 기쁘다”라는 말로 백범을 크게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또 상하이 망명시절 어머니의 생신날이 되어 생신상을 차리려는 임시정부의 식구들에게 "그 돈을 나에게 주면 맛있는 것을 사먹겠네"하시고는 그 돈으로 총 두자루를 사오셔서 이 총으로 왜놈 하나 더 처단하는 것이 내 생일선물일세’라고 하여 젊은 독립운동가들의 마음에 큰 교훈을 일깨운 유명한 일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