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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공지]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 제 9회 독서감상문쓰기대회 심사결과, 총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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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admin | 작성일 | 2025-07-02 |
제9회 2025년 KOSAA 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 심사평
심사위원회는 최고상인 백범상 1명, 백범평화상(중고등부) 1명, 백범통일상(초등부) 1명 등 총 3명 수상자를 선정하였다. 과제 도서 내용 이해도, 김구 선생의 삶과 역사적 배경에 대한 정확한 이해, 김구 선생의 삶과 생각에 대한 공감 수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글로 펼치는 능력 등을 기준으로 심사하였다. 이 능력은 문장 구사 능력과 함께 글의 전체적인 짜임새 등을 포함한다.
백범상: 홍하은 (나성한인교회한국학교) 백범평화상(중고등부): 권태리 (샌디에고새소망한국학교) 백범통일상(초등부): 김준휘 (베델한국학교)
심사평 이번 대회는 예년에 비해 응모작 숫자가 적었지만 응모작들의 전반적 수준이 떨어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소수정예의 수작(秀作)이 적지 아니하여 수상작을 선정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응모작 가운데에는 김구 선생의 생각과 삶을 학생 자신의 삶에 견주어 성찰하는 글이 많았다. 일종의 실존적 독해라 하겠다. 우리말로 책을 읽고 우리말 자필 원고를 쓰는 어려운 과제를 수행한 모든 학생들에게 격려의 뜻을 전한다. 한글 자필 원고 작성이 소중한 경험이 되리라 믿는다. 지도해주신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뜻을 올린다.
백범상 수상작 홍하은 학생의 글은 학교를 세우고 직접 가르치며 민족의 활로를 교육에서 찾은, 교육가로서의 김구 선생을 강조했다는 점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또한 신분제가 철폐된 지 오래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김구 선생이 정치적?사회적 평등의 실현을 위해 분투했다는 점도 강조해주었다.
백범평화상 수상작 권태리 학생의 글은 어릴 때 미국으로 이민 온 많은 이들이 겪는 정체성 혼란의 문제를 김구 선생의 삶과 실천에 견주어 풀어나갔다. 식민지배 하에서 ‘조선인’이라는 민족적?문화적?언어적 정체성을 지켜내기 위한 투쟁이 바로 독립운동이기도 했다는 것을 설득력 있게 서술해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