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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3회 교육안공모대회 <백범통일상>수상소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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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admin | 작성일 | 2018-06-11 |
백범통일상 수상소감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이유정
백범 김 구 스승님의 명언중에 이런말이 있다.
돈에 맞춰 일하면 직업이고,
돈을 넘어 일하면 소명이다.
직업으로 일하면 월급을 받고,
소명으로 일하면 선물을 받는다.
한국학교의 교사로서 일한다는것은 돈하고는 먼이야기이다. 일주일에 단 하루를 학생들에게 엑기스만 뽑아 가르치기 위해서 일주일 내내 뇌에서 기름을 짜내는 수고와 공을 들여야한다는 것을 한국학교 교사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거기에 더해서 백범일지를 읽고 교육안을 작성하는 것은 더 많은 수고와 시간을 들여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처음엔 많이 망설였다. 우리 학교 정안젤라 교장 선생님 “도전하지 않는 삶은 제자리가 아닌 후퇴하는 삶” 이라고 하는 말씀이 나를 후퇴냐 전진이냐를 놓고 고민 하게 만들었다. 결국 “소명”으로 준비하며 뿌듯함이라는 “선물”을 받았는데, 백범 통일상이라는 큰상까지 받게 되어서 정말 감사하며 기쁘다.
교육안은 지금 내가 맡고 있는 우리반-다문화/입양반 아이들을 중심으로 만들었다. 무엇이든 스폰지 처럼 쏙쏙 빨아들이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위대한 스승인 김 구 아저씨를 아이들의 머릿속에 새겨 넣을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았다. 그리고 한국어도 쉽게 같이 익힐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내가 그 아이들의 입장이라면 어떤 수업을 좋아할까 고민하며 기본 틀을 만들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내용으로 살을 더했다.
영문내용을 감수해준 남편과, 직장동료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 특히나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직장동료는 영문내용을 감수하고 수정해 주면서 김 구 선생님의 업적을 배운것이 교육안을 만들면서 이룬 성과이기도 하다.
다음해에 이 교육안을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칠것을 생각하니 흐뭇하다. 그러나 가르치면서 보완할것이 생길것은 분명하다. 이렇게 부족한 교육안이 선정되어 상을 받은것이 부끄럽지만, 더 잘 하라는 채찍임을 믿고 더 겸손해져야 할것이며 아이들을 사랑으로 섬기고 수고하시는 모든 한국 학교 선생님들을 항상 존경해야함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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