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선 (워싱턴통합 한국학교 MD캠퍼스 교사)

COVID19으로 한국학교 수업이 온라인으로 전환된지 벌써1년이 넘었습니다. 교실에서 직접 만나던 학생들과 온라인 미팅룸에서 만났고, 한국학교에서 할 수 있었던 다양한 역사 문화 체험을 하기 어려운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좀더 의미있는 수업을 준비해야 겠다는 막연한 책임감에 고민할 무렵 한국 학교 교장 선생님의 추천으로 ‘백범일지’를 떠올렸습니다.

백범 김구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이야기는 많은 감동과 교훈이 있었고, 어둠 속에서 더욱 빛나는 나라, 동료, 가족에 대한 사랑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큰 울림을 줄 수 있었습니다.  또, COVID19로 인한 대화의 단절, 동양인 증오범죄의 증가 등 사회현실을 어떻게 해쳐나갈 수 있는지 해법도 보여주었습니다. 백범 선생님의 리더쉽은 소수민족으로 미국에서 자라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닫힌 사회와의 소통방법도 제시해 주었습니다.

100년 전 한국의 역사를 열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백범 김구 선생님의 일생은 오늘 여기 현재에도 여전히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1년간 아이들과 수업하며 함께 만들었던 기록들로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고,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